현대전자의 비디오CD 판매개시를 계기로 첨단 신가전분야에서 삼성전자
금성사등 대형가전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컴퓨터분야에 주력하던 현대전자가 오는
20일부터 지난해 자체개발한 비디오CD인 "CD비전"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
졌다.

비디오CD는 기존 CD가 음향만 나오는 것과는 달리 지름 12cm 크기의 CD
한장에 74분 분량의 움직이는 화상과 음성을 디지털방식으로 재생할 수있는
제품이다.

LD에 비해 가격이 싸고 영화 뮤직비디오 영상가요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어 2-3년안에 연간 1천억원정도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가전상품중 하나이다.

다른 가전업체들은 이번 비디오CD의 제품판매로 현대전자가 가전분야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향후 시장동향을 예의분석하고
있다.

현대전자가 판매할 비디오CD는 오디오및 TV와 세트를 이룬 시스템제품으로
구성되며 오디오와 TV는 아남전자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
받는다.

또 시스템제품뿐만 아니라 비디오CD만을 단품으로 65만원대에 판매한다.

현대전자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모델로 광고제작을 완료했으며 이번 주말
부터 본격적인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회사는 가전 대리점이 없다는 점을 감안, 양판점 백화점 연금매장등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전자의 신가전분야 참여는 사업분야를 반도체 컴퓨터에서 멀티미디어
분야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전자는 이번 비디오CD판매를 시작으로 멀티미디어 PC및 차세대 첨단AV
기기등 신가전제품을 공급, 컴퓨터 통신 가전이 일체화된 멀티미디어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올초부터 삼성전자 금성사등이 공급하기 시작한 비디오CD분야는
물론 신가전분야에서도 앞으로 대형전자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1월 LD와 비디오CD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뉴LDP"를 시판하기 시작, 시장선점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뉴LDP는" CD와 LD뿐아니라 비디오CD를 모두 재생할 수 있는 제품으로
비디오CD를 채용한 제품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공급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스템으로 판매되는 이제품을 다음달 부터 비디오CD만 단품으로도 팔아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금성사의 경우 지난주부터 비디오CD제품인 "비디오CD콤포넌트"를 시판,
판매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금성사는 타이틀전문업체인 엘지 미디어를
통해 비디오CD 디스크를 공급하는등 비디오CD판매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신가전분야가 이제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여서 앞으로 각
전자회사들이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전자를 포함한
대형전자업체의 경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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