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본점건물을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행명을 바꾸기로하는 등
대고객이미지개선작업에 적극 나서고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현재 협의중인 본점신축부지매입이
마무리되는대로 완공일자 예산 건물면적 등을 확정, 상반기안에
본점신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규징국민은행장은 이와관련, "현재 본점신축에 적합한 부지를 선정해
매입을 협의하고있다"며 "상반기중 본점이전계획을 밝힐수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행장은 "오래전부터 토지매입비를 예산에 반영하고있다"고 말해
예산조달방법도 어느정도 확정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상업은행도 오는 99년까지는 본점건물을 신축이전할 계획이다.
정지태상업은행장은 "창립1백주년인 99년까지는 최첨단본점건물을
새로지어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탁은행과 한미은행은 현재의 행명을 오는 3월이내에 다른 이름
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서울신탁은행은 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을 합친 현재의 이름이 길어서
부르기도 어색하고 공동체의식을 심는데 장애가 있다고 판단, 이르면
2월주총에서 새로운 행명을 확정키로했다.

한미은행도 미국 아메리카은행의 지분이 전체의 31%임에도 불구하고
이름때문에 미국계은행이라는 선입견이 강하다고 보고 현재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5자이내의 새로운 이름을 공개모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