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의 지방출점경쟁이 군.읍.리단위까지 확대되면서 또다시 불꽃을
튀기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로열티를 둘러싼 가맹점주의 반발등으로
움츠러 들었던 편의점업체들의 출점경쟁이 올들어 재가동,대도시에서나
볼수 있었던 편의점이 군.읍.리 단위의 시골지역에까지 등장하는등
편의점업계의 지방상권 선점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클K는 올해 오산 송탄 평택등 수도권 중부지역을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선상을 집중개발하는 것과 함께 여타지역은 타업체와의 공조체제를 통해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서클K는 부산의 유통업체인
삼일유통에 할양해준 경남지역의 지역영업권(Area Franchise)을 올해초부터
더욱 확대,대구 경북지역까지도 가능하게 했으며 올상반기중으로
벤더업체인 콜럼버스가 대전에 지사를 내는 것과 연계하여
대전지방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LG유통은 지난 27일 포항시 상원동에 LG25포항점을 개점한 것을 계기로
영남지역의 점포개발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진출했던 마산 창원 진해 구미 울산지역외에 포항 경주지역을
추가함으로써 타업체보다 발빠르게 영남상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태인유통(로손)은 그동안 대구 대전지역에 집중했던 출점전략을 올해에는
강원도와 전북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태인유통은 올해 서울에서 여주 이천을 거쳐 강원도의 원주와 춘천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 주변을 집중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