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중소협력업체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 (주)대우 럭키금성상사등
종합상사들은 수출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국내공급선을 확보하기위해
중소납품업체들로 구성된 수급기업협의회를 대폭 정비하거나 새로
발족시키는등 협력업체와의 유대강화에 적극 나서고있다.

종합상사들은 특히 일본종합상사들의 수출업진출과 관련 기존거래선의
이탈을 막기위해 기존협의회조직을 업종별로 개편,활성화시키는 한편
자금지원확대등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비계열사 상품수출을 지난해보다 30%이상 늘린다는
방침아래 6백여개 중소납품업체들로 구성된 기존의 협력업체협의회 조직을
재정비,업종별로 20개안팎의 분과로 나눠 기능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이와함께 해외지사망을 협력업체들에게도 개방,지사업무를
대행케하는 한편 사업성이 유망한 협력업체들에게는 앞으로 지원규모에
제한을 두지않고 자금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주)대우는 지난해 신설된 중소기업지원부를 주축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있다.

(주)대우는 오는96년까지 최소1백20개사를 중점지원대상 협력업체로
선정,자금지원과 기술제공 해외시장공동진출등 지원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또 수출확대와 관련 제조업부문의 국내공급선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올해중섬유부문이 주축이 됐던 기존거래선과는 별도의 중소협력업체들로
구성되는 수급기업협의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럭키금성상사는 지난해말 협력업체지원방안을 마련, 올해부터 중소협력
업체에 대해 연10%이내의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한편 사내의 외국어및
사무자동화교육프로그램을 개방하고 경영지도와 정보제공등을 통해 협력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있다.

럭키금성상사는 올해부터 반도패션부문이 별개의 CU(사업문화단위)로
분류돼 사실상 독립된 형태로 운영됨에 따라 섬유부문이 중심이 돼왔던
기존의 수급기업협의회 LG회를 대체할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효성물산은 지난해 2백여개 납품업체로 구성된 협력업체협의회를
발족,19개업종별로 분과위원회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부터 협의회를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아래 내달3일 협력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사업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쌍룡은 사업부서별로 다원화돼있던 협력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전사적인 조직으로 확대개편,활성시키기위해 오는10월께 수급기업협의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며 (주)선경도 노후시설개체 자동화설비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하는한편 정식으로 수급기업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