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고생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의 뜻을 곰곰히 되씹어 보지 않을수 없다.
하루하루를 쫓기며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특히 직장인들이 맞는 일요일
이른 아침,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란 고통스러운 일이다. 먹을 것을
준비하랴 배낭을 챙기랴 수선을 떨며 가볍지 않은 발걸음으로 대문을
나선다. 곳곳에 눈이나 빙판이 있는 깔딱고개에 이르면 또한번 고생길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산정상에 올랐을 때의 통쾌감,하산
목욕후 맥주한잔,신선의 경지가 그렇게 멀지 않는 곳에 있는 것 같은 착각
에 빠진다.

진실한 의미에서 이 세상에 공짜란 있을 수 없다. 직장을 마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학원이나 강습소를 찾아 공부하는 일 또한 고생의 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생없이 각종 자격,고시,면허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는가?
허영호란 사나이가 얼음길 수만리를 걸어 남극점에 도달했다 한다. 이또한
사서 고생이 아니겠는가. 입에 쓰고 몸에 고생이 되더라도 이를 감내하고
뚜렷한 목표를 향해 자신을 단련하는 일이야 말로 인간승리의 아름다운
모습인 것이다.

쓴것을 마다하고 단것만 찾아 해매는 부류가 있는데 아마도 이의 극치는
마약중독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에 들어 큰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향락풍조,이것도 잘 살펴보면 단것만 찾아 해맨 결과중의 하나이며 쓴
노력(INPUT)없이 단 결과(OUTPUT)만 추구하다 보니 결국 마약등 외부로부터
무리한 수단을 동원하게 되는데 그 종말은 패가망신과 죽음 뿐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실현가능한 쓴것,땀흘릴 대상이 적지않다. 그것이
직무능력 향상,건강관리등 어느 것이라도 좋다. 각자의 적성과 뜻에 따라
골라 잡을수 있다. 가능한 많은 쓴것을 만들어 나가자. 그런 다음
어김없이 찾아주는 단것을 보람과 성취감으로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