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는 동기부여와 즐거운
회사생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70년대초 작은 모임으로 출발한 우리
현대자동차 야구동호회는 85년4월에 회사 서클로 등록, 창단9년을 맞이
하였으며 이제 사내외에서 주목받는 모범서클로 성장하였다.

딱하는 소리와 함께 푸른 창공을 날아가는 하얀 백구와 동료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홈 베이스를 밟을때의 포만감은 야구를 해본 사람은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계속 야구를 떠나지 못한
이유이다.

전국에 야구 동호회는 약1천5백개이며 이팀들이 1백여개 리그에 분산되어
활동하고 있다. 우리 동호회는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였으며 작년
에는 우수한 팀들만 초청,명실상부한 왕중왕을 가린 연맹 회장기쟁탈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선수들은 모두 판매의 일선을 맡고있는 영업사원으로 업무에서도
뛰어난 실력들을 발휘하고 있다.

상담과 계약,출고 고객관리및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친절과 신뢰가
몸에 밴 프로들이다.

우리는 그동안 사외에서 두각을 나타냈을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제1회
국내영업본부장기 쟁탈 야구대회를 개최하여 생활속의 야구를 뿌리내리게
함은 물론 국내영업본부에 야구붐을 조성하는데 큰 몫을 하였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인간성 상실이라는 사회적 병리현상을
건전한 스포츠를 통해 해소하고 동료간의 연대감및 애사심을 함양하는데
일조하였다.

우리 동호회의 인적 구성을 소개하면 고문인 홍두표 전무(국내영업관리
실장),회장인 필자,억척스러운 승부사인 감독 윤여철차장(판매교육팀장),
음지에서 묵묵히 수고를 아끼지 않는 부감독 곽종록과장(종암영업소장)과
주무 임호빈 대리(대학로영업소업무과장),그리고 코치는 강진원대리(테헤란
영업소)가 맡고 있으며 선수로는 전국가대표 선수였던 임정면과 이정은
박성현 차영석 김형국 옥완수 송형석 정인조 최욱호 김광웅 박대영등이
있다.

야구를 통해 인생의 참맛과 서로간에 형제애를 느끼는 우리 동호회원
모두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멋쟁이들이라고 자부한다. 올해는
우리 동호회가 내실을 다지고 더욱더 발전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