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다는 CATV(종합유선방송)의 방송국사업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됐다. 1백18개 신청자중 선정된 50개업체는 이제 법인설립작업과
함께 공보처에 제출한 사업계획의 추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게 됐다.
50개 사업자중 대주주가 법인인 경우는 34개이며 개인은 16명이다. 선정된
업체중 한국통신 미도파백화점 한성기업 삼화제지등 일반인들에게 잘알려진
기업들도 있으나 대부분 낯선 기업들이다. 선정된 업체의 면면과 방송계획등
을 살펴본다.

<>.서울

CATV방송국 신청지역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유경산업의 유경종합유선방송국과 대호건설의 서초종합유선방송국이 낙점을
받았다.

유경종합유선방송국은 매출2백억원규모의 스웨터전문수출업체인
유경산업이 3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상장법인인 아세아시멘트와
대유통상도 각각 14%와 13%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자본금 45억원으로
올해 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2년내 20억원을 증자키로 했다. 인력도
연말까지 23명으로 늘린다. 초기27개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초종합유선방송국은 도급순위91위의 중견건설업체인 대호건설이 30%의
대주주이다. 제일약품 진양제약등 제약업체들도 주주명단에 들어있다.
초기에는 프로그램공급차채널 21개를 포함,28개 채널을 운영하며 2단계로
예비채널 2개등 5개채널을 추가키로 했다.

강남구 서초구와 함께 가장 큰 사업지로 각각을 받고 있는 노원구는
미도파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노원종합유선방송국이 사업권을 따냈다.
내년2만7천가구가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3년까지 지역가구의
50%선인 26만가구가 CATV시청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도파
상계점 10,11층에 방송국을 설치하며 올해 방송시설에 29억5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로.중구지역은 중소제지업체 삼화제지가 32%의 대주주로 있는
삼화케이블비전이 장악했다. 주주구성이 화려해 제일은행 10%,에스콰이아
9%,대일유업 12%,삼환기업 13%로 지분이 나뉘어 있다. 방송국은 소공동
삼화빌딩에 운영하며 연내 80억원을 투입한다. 프로그램공급자채널
20개,공중파채널 5개를 포함,총35개 채널을 운영하며 인력은 연내 35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지난 91년부터 목동 상계동지역을 대상으로 시험방송을 실시,노하우를
쌓아온 한국통신은 양천구에서 사업권을 따냈다. 95년에는 1만1천7백가구
가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4년까지는 전체가구의 47.4%까지 가입율
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5년간 73억원을 투자하며 시청료는 월1만3천원,
컨버터대여료는 월2천원선으로 잡고있다. 특히 자주방송인 지역채널을
매일 4-5시간씩 운영,주민의견을 수렴한 프로그램도 제작 방영한다.

마포구의 마포종합유선방송은 상장업체인 한국컴퓨터. 금성출판사
국민서관 주리아가 주주이며 탤런트 김혜자씨도 1억2천만원을 출자했다.
95년 자본금을 4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리며 2004년까지 가입가구수를
17만9천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영등포구에서는 경방이 대주주인 한강종합유선방송이 사업권을 차지했다.
자본금 30억원의 이회사는 이밖에 남영나이론 장기신용은행 한일건설
삼화인쇄등이 주주로 돼 있다. 법인설립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며 채널수는 31개이다.

송파구는 대한제당 선일포도당 부산파이프등의 컨소시엄인
우리종합유선방송이 방송을 맡게됐다. 도봉구의 사업권자인
미래종합유선방송은 냉난방공조기기제조업체 경원세기가 대주주이며
한국기술투자 인켈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서대문구에서 사업권을 따내
심상기씨는 경향신문사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며 용산구의 용산케이블TV는
광고인인 배승남 이병인씨,방송인인 임택근씨가 개인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강서구에서는 상장업체인 백광소재가 대주주로 나선 강서제일종합유선방송
이 사업권자로 선정됐다. 이업체에는 현재 CATV기기국산화협의회 회장사인
동양텔레콤도 주주사로 돼있다.

<>.지방

<>부산=중.동.영도구는 수산업체인 한성기업이 대주주인 한성종합유선방송
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홍의연전강릉MBC사장이 대표로 돼있으며 사업지역의
특성이 있는 만큼 방범방재기능과 홈쇼핑기능이 가미,전문화할 방침이다.
항만 무역 해운기능의 자주방송을 검토하고 있다. 서.사하구의 서부산종합
유선방송은 부루틴 상표의 핸드백 벨트 제조업체인 청산이 17%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이다. 27개채널로 사업을 시작하며 서구와 사하구를 분리,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진구의 범진케이블네트워크는 제비표페인트로 유명한 건설
화학이 대주주이다. 태화쇼핑 한독병원 대한제강이 주주로 참여했다.
하루2시간씩의 별도지역채널을 운영키로 했다. 동래구 부산종합유선방송은
늘봄호텔 조영수사장이 3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이다. 자본과 경영을 철저히
분리한다는 방침아래 방송경력 10년이상의 언론인으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남구는 동방유량계열로 배합사료전문업체인 고려산업과 같은 계열인
눌원문화재단이 4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골프공 팬텀메이커인
동성화학도 주주로 참여했다. 초기 34개 채널로 시작하며 98년부터
유료채널을,99년부터 2개의 지역채널을 운영키로 했다. 법률상담등
5시간의 지역채널은 초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강서.북구의
낙동종합유선방송은 동파이프제조업체인 신화공업이 대주주이며 해운대구의
해운대종합유성방송은 자동차학원을 경영하고 있는 김진희사장이
최대출자자이다.

<>대구=중.남구는 일신토건의 대구케이블텔레비전이 사업권을 따냈다.
운용채널은 25개이며 영화채널 1개는 유료로 운영된다. 24억원을 투자하며
가입비는 없다. 북구의 금호방송은 종합건설업체인 신화주택이
대주주이다. 초기년도에 전체세대의 15%가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5-30억원을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성구의 수성종합유선방송은
1만8천가구가 초기년도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4억원을
투입,무인자동화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달서구의 흥진종합유선방송국은
30개의 채널을 운영하며 28억원을 투자한다. 감삼동에 방송국건물을 세워
스튜디오와 공개홀을 조성한다.

<>인천=기존 중계유선방송업자들이 대거 사업권을 따낸 것이 특징이다.
남구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주안종합유선방송국은 기존 유선방송국인
인천유선방송을 경영하던 김인태씨가 최대주주이며 심상길 시의회의장이
소유한 대동주택이 주주로 참여했다. 남동구의 남동종합유선방송도
중계유선방송업자인 홍성필씨가 최대주주이며 북구의 북부종합유선방송국도
대한체육회부회장이었던 최만립씨가 중게유선방송업자들과 세운 업체이다.

서구의 서인천종합유선방송은 레미콘제조업체인 경인실업이 35%를 출자
했으며 태림섬유 금단광업 경인포장이 각각 3억원씩을 출자했다.

<>광주=동북구의 광주종합유선방송국은 지방건설업체인 남화토건이
최대주주로 KBS광주방송총국 편성국장을 지낸 김기천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25개 채널로 시작하며 매일2시간씩의 자체제작방송을 한다.
서.광산구의 광주CATV네트워크는 삼능건설 화천기공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27개 채널을 활용하며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세무 법률 건강등을 주제로
하는 1시간짜리 지역채널도 운영한다.

<>대전=중.서.유성구의 한밭종합유선방송국은 아드리아호텔
대온장호텔사장인 이태희씨가 대주주이다. KBS출신 언론인들로 이사진을
짰다. 동.대덕구 동대전종합유선방송은 경기용및 특수용 신발메이커인
써니상사를 비롯 충남이동통신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MBC편성.제작국장과
MBC애드컴이사를 지낸 박종민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기타=경기지역의 수원 장안.팔달구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수원종합유선
방송국은 건설업체인 (주)서영이 기존 중계유선방송업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한건설협회부회장인 이완선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강원
춘천지역의 강원케이블TV는 춘천상공회의소회장인 김정용씨가 경영하고
있는 관광사업체 춘천향토기업이 최대주주이며 대건 대광등 포장사업체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충북의 청주텔레비젼유선방송국은 전자부품업체인
자화전자가 2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26억원을 투자하며 27개 채널을
운영한다.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사업권을 얻은 전주종합유선방송국은 호남지역
코카콜라 보틀러인 호남식품이 30%를 출자했다. MBC보도국장출신인
김용균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남목포의 고려종합유선방송국은
보해양조 보해산업 한일상호신용금고가 출자했다. 26개 채널을 운영하며
농어민을 대상으로한 2-3시간짜리 자체채널을 운영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에는 제주지사와 제주지방법원장을 지낸 고명수씨가 경영하는
동남종합건설이 최대주주인 제주종합유선방송국이 사업권을 따냈다.

<산업 1,2부 /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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