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관서)지역의 문화,학술연구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광역적인
교통및정보,통신시설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21세기를 리드할 창조적인
국제경제도시로 발돋움하려는 것이다" 교토,오사카등 간사이지역의
지자체와 재계가 21세기를 향한 도시개발의 모형을 표방하며 혼연일체가
돼 추진중인 간사이문화학술연구도시 프로젝트와 관련,아라마키
데이이치 경도부지사는 "이 신도시가 미래의 신문화창조및 첨단기술개발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간사이문화학술연구도시란 구체적으로 어느지역에 건설되는지.

"교토(경도),오사카(대판)2개부와 나라(나양)현등 5개도시를 한데묶어
종합개발 하려는 프로젝트이다"

-쓰쿠바(축파)연구도시와는 어떻게 다른가.

"일극집중을 피해 문화학술연구지구가 12개소로 분산배치됨으로써 각지구
별로 고유기능을 발휘토록 돼있다. 이는 교통혼잡과 주거,환경문제를 함께
고려한 것이다. 특히 학술, 산업 및 행정등 각분야의 협력을 기조로 하되
민간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

-얼마정도의 예산이 투입되는가.

"정부,각지방자치단체및 민간부문이 각각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
치를 알수는 없으나 약6조-7조엔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의견상충등의 문제도
적지 않을텐데.

"그래서 재단법인형태의 추진기관을 만들었다. 즉 지난86년 6월에 발족된
관서문화학술연구도시추진기구가 그것이다. 재단에는 정부,각지방자치단체
관계자,대학교수,경제단체및 민간기업관계자등 총57명이 참가하고 있다"

-연구지구의 각지역별 특성은.

"오사카지역은 이온공학센터,자유전지레이저연구소등 첨단기술분야의
연구시설및 교육시설을 정비한다. 교토지역은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
지구환경산 업기술연구기구,문화,예술연구시설등을 갖춘다. 또 나라지역은
고고학등 문화종합연구기구와 나라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학을 활성화시킨다"

-간사이학연도시는 언제 완공되나.

"올해부터 부분적오픈에 들어가 2천년까지는 완공할 목표로 있다. 더구나
올해는 경도에 도읍이 정해진지 1천2백년이 되는 까닭에 "평안건도1200년
기념사업"이라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어서 간사이학연도시가
세계적으로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간사이학연도시의 경제적효과는.

"이는 결국 사회간접자본 투자인 까닭에 막대한 고용효과를 안겨줄뿐 아니
라 장기적인 국제경쟁력 강화효과도 적지않다.

지역의 균형발전으로 인구의 동경집중도 막을수 있을 것이다. 지방화,
분산화시대인 만큼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사회간접
자본투자를 늘린다면 재정부담을 줄이고 경기활성화에도 자극제가 될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