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시민부담,최대한의 시민복지" 시민들에게는 되도록 부담을
주지않으면서 더 복된 생활을 누릴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시정모토로
내건 고베시의 변신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그리고 민간사이드가 힘을 합친
사회간접자본투자가 국민생활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이다.

땅이 좁다는 지역적한계에 부닥쳐 쇠퇴일로를 걸어왔던 고베시는 바다와
연계된 문화도심창조 (하버랜드) 및 산을 깎아 만든 2개의 인공섬
(포트아일랜드,로코아일랜드)조성등 대역사를 통해 21세기를 겨냥한
계획도시로 화려하게 탈바꿈했다.

72년에 착공돼 재작년 9월에 매립공사가 끝난 5백80ha 크기의 두번째
인공섬 로코아일랜드에만도 1조2천4백억엔의 사업비(매립비5천4백억엔
포함)가 투입되고 있는 고베의 도시개발주체는 물론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친 제3섹터다.

"물류처리기능이 특화된 항구를 만들지 않고는 살아남을수 없다는
지방의회의 구상에 중앙정부와 주우생명보험,죽중공무점등 민간기업의 땀과
노력이 합쳐진 결과이다" 고베시 항만국의 도미시마 겐지(부도건이)계장은
고베시의 도약은 "주식회사 고베"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시당국이
민간기업의 경영수완과 자금력을 도시개발에 적극 활용한데서 비롯됐다고
털어놓고 있다.

도시개발과정에서 독일로부터 4억마르크를 빌려다 쓸만큼 기민한
재정적수완까지 동원했던 고베시는 제3섹터가 주축이 된 이프로젝트를
통해 부두면적을 대폭 확장하고 일본 제1의 컨테이너항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91년의 경우 고베항 입항선박수(5t이상)는 약 9만2천척, 취급화물량
약1억7천4백99만t,컨테이너 화물량(일본국내물량제외)약3천9백만t으로
모두 일본 제1을 자랑하고 있다.

92년에만도 외항선 1만1천71척을 포함,모두 8만3천5백51척의 선박이
들어왔으며 2억9천6백80만t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도시개발의 성과는 항구 기능확대에만 그친 것이 아니다.

2개의 인공섬에 첨단신시가지와 복합건물이 들어서고 도심구조가
광역화됨으로써 산업의 소프트화가 크게 앞당겨지는 효과를 얻게됐다.

고베는 패션산업과 컨벤션(회의)산업이 자활육성돼 국제회의건수가
92년의경우 교토와 도쿄에 이어 일본3위를 기록했으며 새로운 관광코스로
부상함에 따라 진주와 청주,양주산업이 전성기를 맞게 됐다.

"고베의 도시개발이야말로 산업구조전환과 도시의 종합적 매력창조를
겨냥한사회,경제기반의 재구축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고베관민들로부터
정말 배워야 할것은 땀과 통찰력이다" 도시개발계획에 직접 참여한 나카노
일본사회시스팀연구소 이사장이 제3섹터방식을 발판으로 재도약에 성공한
고베시의 사례를 통해 들려주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