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는 이유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산이 있어서 간다는 사람도 있고 정복하기 위해 간다는 사람도 있다.
소망호회는 산에 있는 마음을 찾으러 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금년 여름
에 압구정동 소망교회를 다니며 매주일마다 아침 일찍 나와서 예배드리러
오는 사람들에게 주차 안애등의 작은 봉사를 하는 모임에서 우연히 등산을
하자고 제의가 있었다. 서로의 건강과 신앙을 이야기 하다보니 자연 발생적
으로 생긴 제의였다.

처음에 청계산입구 상스리나무밑에서 만나 등산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모임은 매주 일요일 2시반경이면 어김없이 이루어진다. 교통체증을 유발
하지 않게 버스를 이용하여 모인다. 한주일동안 직장일과 사업에 힘쓰다가
안식일을 어김없이 지키는 사람들끼리 오전에 예배드리고 봉사하다가 오후
에 만나는 것이다. 처음에 적은 인원이지만 부부동반으로 참여하여 건강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믿음의 식구들이라 대화의 내용도 신앙문제, 건강문제등이 주이다.

소망회의 특징은 하나님을 믿고 서로를 아껴주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모임이라는 점과 열린 마당속에서 사회적지위나 재산 있고 없고
를 떠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평등한 만남을 가진다는 것이다. 재산도 지위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 현세에서 하나님께 잠시 빌려쓰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있기에 그런 만남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소망회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하나는 도봉산 등정이다. 몇개월간의 경험
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산행에서 망월사와 포대능선을 지나 오봉까지 올라
서로의 소망이 하나임을 확인했다.

연말에는 양로원과 복지원을 찾아 잊혀진 사람들을 찾는 기회도 갖곤
한다.

다른 모임처럼 오래된 만남은 아니나 영원한 생명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
이기에 짧은 만남속에 영원함이 있고 먼 미래가 있는 것이다.

비범한 사람도, 보통사람도 다같은 소망으로 만나는 소망회 멤버는 강삼홍
세광산업소장, 강창호 동안양R.C사장, 김의홍 동부기전부사장, 권오석
성보개발사장, 백삼택 금호건설부사장, 유영배 영풍종합건축사 사무소대표,
이창연 전계몽사 부사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