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세계대전의 패전국인 일본의 경제를 오늘날 세계2위의 경제대국
으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무엇인가.

일본인들은 그것이 이 나라 제조업분야에서 끊임없이 추진해온 기술
혁신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상호의존성증가,산업의 글로벌단계진입,환경문제의
도전등 대내외여건이 급변하면서 이 나라는 지금 산업구조의 전환과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기술개발의 일대방향전환을 서둘고있다.

일본이 주목하고있는 것은 우선 에너지와 자원소모를 최소화하는
경제사회구조로의 전환이다.
효율우선주의적인 대량생산기술의 부산물로 환경문제가 발생, 전세계적
으로 환경을 지탱할 수 있는 경제성장에 관심을 갖게됨에 따라 일본도
지구환경문제에 대응한 산업구조의 전환을 서둘고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점차 다양해지는 시장수요의 변화에 대응한 "생활창조형
산업구조"로의 일대전환을 시도하고있다.
일본은 이같은 산업구조의 전환을 뒷받침하기위한 21세기의 기술로
자연에너지 이용기술과 자원및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기술, 폐기물이
없는 생산제품기술, 리사이클기술, 환경에 무해한 신물질개발기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처리기술,계측및 감시기술등에 주목을
하고있다.

또 "생활창조형산업구조"로 전환하기위해선 생산자위주의 기술개발
에서 생활자, 소비자위주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최근 일본의 일간공업신문이 인용, 보도한 일본경제기획청 부설
"2010년기술예측연구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종전에 첨단기술
위주의 기술개발전략을 수정, 첨단기술은 물론 생활활동지지기술및
사회적 기반기술등 세가지 방향에서 기술개발전략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개발의 전부처럼 여겨져온 정보,전자뿐 아니라
운수,교통및 공간이용,환경대책기술이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고있어
일본이 시도하는 기술개발방향이 풍요한 생활을 구현하는 산업구조전환을
목표로 하고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