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대중교통요금을 비롯 서비스요금과 라면등 식품류, 자동차
철근등 공산품 가격이 잇달아 인상되거나 인상될 예정으로 있어 연초
부터 물가안정기조 자체가 송두리체 뒤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마늘 양파
등 채소류와 갈치 등 대중 수산물가격도 급등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 역시 위협받고있다.

7일 국내 최대 채소류 도소매시장인 가락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량이 부족했던 마늘과 양파가 가격이 오르리라는 예상아래 연말
연시를 기해 상인들의 가수요가 급증한데다 저장업체들의 출하조절
등으로 인한 물량부족현상이 나타나자 시세가 폭등하고있다.

이날 거래된 시세는 양파가 Kg당 지난 연말 8백원선에 소매되던것이
2천원으로 무려 10여일 사이에 1백50%(1천2백원)나 폭등했고 마늘도
깐마늘이 Kg당 소매단계에서 6천원까지 거래돼 같은 기간동안 71%
(2천5백원)가 껑충 뛰면서 물가불안을 더해주고있다.

동절기로 산지작업이 부진한 대파도 상품이 한단에 1천5백원으로
25%(3백원)가 뛰었고 생강과 피망도 4백g당 4백원(25%)과 8백원(66%)
이 오른 2천원씩에 팔리고 있다.
상추도 적엽과 흰엽이 4백g당 5백원(25%)씩 뛴 2천5백원씩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있다.

애호박도 개당 2백원(15%)올라 1천5백원에, 근대는 한단에 2백50원
(45%) 오른 8백원에, 쪽파는 한단에 2백원(15%)이 상승해 1천5백원에,
생표고버섯은 4백g당 5백원(11%)이 뛰어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일류도 물량이 적은 수박이 통(8Kg정도)당 5천원(33%)이 올라
2만원에, 머스크멜론은 개당 1천원(10%)이 상승해 1만1천원에,
감귤은 Kg당 3백원(17%)이 오른 2천원에 각각 거래되고있고 새로
출하되고있는 딸기도 Kg당 5천원의 강세권을 유지하고있다.

또 사과(후지)와 배(신고)도 개당 상품이 1천5백원과 4천원의 높은
시세를 지속하고있다.
수산물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이날 거래된 시세를 보면 생태 상품이
물량이 줄어들자 마리(2Kg정도)당 1만5천원선의 초강세를, 갈치도
상품이 마리(3Kg정도)당 1만6천원선의 높은시세가 지속되고있다.

생물삼치 역시 마리당 5천원선, 병어 상품이 마리당 7천원선,
생대구가 Kg당 8천원선, 어획시기가 끝난 꽃게도 Kg당 1만3천원선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횟감용 활어류도 연말연시 조업부진으로 물량이 줄어들자 광어
자연산과 양식이 지난연말보다 Kg당 5천원씩 올라 6만원과 3만5천원선에
팔리고있고 농어도 자연산과 양식이 Kg당 각각 1만원과 5천원이 뛴
4만5천원과 3만5천원선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이밖에도 그동안 제값을 받지못하던 설탕,토마토케찹등도 생산업체들의
제값받기가 강력히 추진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있고 화장품역시
생산업체들이 방문판매전용품으로 개발, 일반제품보다 7~8배 높은가격을
책정,판매하고있어 물가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있다.

<조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