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주식시장에서 포철등 우량주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은행주등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주가차별화 현상이 나타났었다.

블루칩의 대약진 양상은 종합주가지수에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한경다우지수에서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11-12월중 한경다우지수는 무려 30.0%나 올랐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15.4% 오르는데 그쳤다.

우량주가 급상승하면서 시장흐름을 좌우한 현상이 한경다우지수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블루칩의 대약진 과정에서처럼 새로 개발한 한경다우지수는 시황을 민감
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전체의 주가흐름을 잘 반영하는 특징을 보여준 시기가 지난92년 초반
이다.

증시개방 초기로 저PER(주가수익비율)주로 불리는 중소형주가 급등하는
사이에 한전등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못한 이때부터 한경다우지수는
종합주가지수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급락했으나 한경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하락세에
그쳤다.

이후 한경다우지수는 종합주가지수(대형주)와 소형주(중형주) 사이에서
움직이며 시장흐름을 대변하고 있다. 한경다우지수가 시황을 민감하게 반영
하는 것은 활발히 거래되며 시장을 주도하는 소수의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이다.

한경다우지수를 산출하는데는 전체 상장회사(6백93개)의 10.1%에 불과한
70개만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 종목의 싯가총액은 전체의 47.6%,거래량(93년기준) 비중은
30.7%에 이르러 시장전체의 주가흐름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

한경다우지수의 유용성은 종합주가지수와의 높은 상관관계에서도 입증
된다. 93년의 경우 상관관계가 0.96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실상 똑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우존스주가평균
(DJIA)와 뉴욕증권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0.64,S&P500과는 0.73정도로 조사
돼있다.

한경다우지수는 주가의 조작성이 적고 산업구조변화를 잘 반영할수 있다는
점도 또하나의 특징이다.

금융업등은 싯가총액비중이 높지만 채용종목수를 줄이는 대신 철강 전자등
제조업에 많이 배정했으며 각 업종을 대표할수 있는 우량주로 골랐기 때문
이다.

다우식 주가지수는 일부종목만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일부세력이
지수를 마음대로 움직일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약점을 안고있다.

일경평균주가(니케이225)가 이런 취약점을 가진 대표적인 지수다.

동경증시 1부소속 2백25개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이지수는 우리나라의
태광산업과 같이 초고가주이면서 거래가 거의없는 종목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주가의 왜곡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수를 채용종목의 주가를 단순 평균해 산출하므로 고가주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새 한경다우지수에 대해 증권계의 평판이 무척 좋다. 시장 전체 주가의
움직임을 잘 반영한다는 점이 특히 호평받고 있다.

새 한경다우지수 개발을 후원한 증권거래소는 새로운 한경다우지수에
대해 "대형주와 소형주의 주가 움직임 가운데 어느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평균적인 주가지수의 변동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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