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연휴(94년 1월1~2일)를 맞아 전국에서 1천1백여만명 정도가 귀성.휴
갓길에 오를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와 국도가 몹시 막힐 것으로 우려된다.

교통부.경찰청 등 교통당국에 따르면 연휴기간중 전국에서 고향을 찾거나
관광지로 이동하는 인원은 지난 연말연시에 비해 3%가 는 1천1백22만여명으
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70% 가량인 7백여만명이 전국의 유명 관광지로 몰려들 것으
로 예상돼 스키장 등이 밀집해 있는 영동지역으로 가는 영동고속도로 구간
은 사상 유례없는 교통혼잡을 빚을 것으로 교통당국은 내다봤다.

경찰은 평상시 4시간 가량 걸리는 서울~강릉 영동고속도로는 평시보다 통
행량이 60% 이상 불어나 8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새해 1월3일까지 전국의 교통경찰 1만8천1백83명과 순찰
차.사이드카 등 교통차량 5천1백6대를 동원해 갓길운행, 불법주정차등 교통
정체 요인을 강력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31일 오후부터 1월1일 오후 1시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잠원.반포,
중부고속도로의 광주.곤지암 등 4개 인터체인지의 하행진입차량을 통제하
는 한편 1번국도(안양~대전), 3번(성남~충주), 42번(인천~반월), 39번(발안
~아산만), 46번(춘천~홍천) 등 7개 국도의 교통흐름을 평시와 달리 하행선
중심으로 관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