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연휴에는 겨울스포츠로 자리잡은 배구와 농구경기가 새해맞이
대잔치를 펼친다.

신정 연휴인 1일과 2일 장충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제11회대통령
배구대회와 대통령배 "93-"94농구대잔치가 계속돼 스포츠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는 1,2일 모두 오전 11시에 시작 각각 4경기가 이어지며 농구는 오후
1시부터 역시 4경기가 열린다.

<>배구 하루 4경기씩이 벌어지는 대통령배배구는 연휴 첫날인 1일
후지필름-흥국생명의여자부 경기에 이어 한양대-경기대의 대학부리그가
벌어진다.

지난 11월 개최된 실업배구 대제전에서 함께 4강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던
두팀의 대결은 양팀이 상위권 진출의 고비가 되는 경기라는 점에서 양보할
수 없는 멋진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학 7개팀중 최고의 전력을 보유,연승을 올리고 있는 경기대와 거포
이인구 등을 보강해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는 한양대의 대결도 볼만하다.

2일에는 11시부터 벌어지는 현대-미도파전과 대한항공-럭키화재의 경기가
관심거리다.

80년대말 한국여자배구를 이끌던 현대와 미도파의 대결은 최근 미도파의
전력약화로 현대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당시를 회상하는 팬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럭키화재의 경기는 양팀이 2차대회에 오를 수 있느냐,없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판이어서 사력을 다한 불꽃접전이 예상된다.

<>농구= 연휴동안 남녀부 경기가 하루 4게임씩 펼쳐진다.

새해 첫 점보코트에서 가장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경기는 2일
열리는 남자부 실업리그의 기아자동차와 현대전자간의 대결.

5연속 챔피언에 빛나는 스타군단 기아와 호시탐탐 정상을 넘보고 있는
현대간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또 올들어 돌풍이 예상되는 상무와 금융 강호 산업은행과의 1일 경기도
자못 관심을 끌고 있으며 국민은행-코오롱의 게임에서는 올시즌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무패행진이 계속될지가 주목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