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체육부 국장급 전보로 이한홍 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장이 국립
중앙극장장으로 부임하자 극장관계자들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들.

극장의 한 종사자는 "최근 3년간 극장장을 4명째 맞게 됐다"면서 "극장장
의 자리가 "잠시 거쳐가는 자리"가 돼가는 풍토가 한심스럽다"고 한탄.

창극단 극단 무용단 발레단 합창단 오페라단등 장르마다 특성이 다른 6개
단체를 거느린 국립중앙극장의 업무파악에만도 수개월이 걸리는 현실에서
극장장이 이같이 자주 바뀌어서야 어떻게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것.

이와함께 "국내공연예술의 총본산"으로 일컬어지는 국립극장의 위상에
걸맞게 극장장의 지위를 높여야한다는 지적도 일고있다.

한 예술인은 "외국의 경우 대개 극장하면 연극을 떠올리게되고 오페라
하우스라고 해야 오페라 합창단 오케스트라정도가 소속돼있다.

세계어느나라에도 6개의 단체를 거느린 극장은 없다"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돼 있는 극장장의 지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