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8일 "문민정부는 모든 것에 당당하게 나갈 것이며 부정이
있으면 다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연말연시 비상근무태세 점검과 일선공무원 격려를 위
해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국방부 군수비리사건을 언급하며
"부정을 감추고 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은 국민을 기
만하고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문제는 진실을 가려 지위고하를 막론
하고 단호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뒤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과격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며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수 없는 만큼 분명하게 단호한
입장을 취할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금년에 몇년만에 국제수지가 다소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면서
"개혁의 바람속에서도 경제가 본 궤도에 오른 것"이라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