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국내경제는 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등 가
시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소비자물가가 5.6% 오르는등 물가불안이 예상된
다고 전망, 내년 경제운영의 최대역점을 물가안정에 두어야한다고 지적했다.

KDI는 28일 "94년 경제전망과 경제운영방향의 모색"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
리경제는 내년중 수출호조와 설비및 건설투자회복등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7.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추정치 5.0%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내년부터 우리경
제가 본격 회복국면에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설비투자가 금융실명제등 정책불확실성이 해소돼 과거 2년동안
의 감소추세에서 6.2%의 증가세로 반전되고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지이용에
대한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7.0%의 증가를 보일것이라고 예측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성장회복에도 불구 부동산가격안정과 임금상승둔화로 금년
(5.5%)과 같은 수준인 5.7%증가세를 유지할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엔고의 시차효과등으로 9.1%의 견조한 증
가를 기록하는 반면 수입은 투자회복에 따라 늘어는 나겠지만 증가세가 수출
증가율을 밑돌아 무역수지는 32억달러, 경상수지는 12억달의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는 지난2년동안 저성장으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완화됐으나 내년엔 공
공요금 현실화, 냉해에 따른 농산물가격상승등으로 금년(4.7%)보다 높은 5.6
%상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