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의 노동생산성이 둔화되고 있다.

27일 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상장기업의 부가가치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의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생산성액 2,910만2,000원으로 91년
보다 13.1% 많아졌으나 91년 증가율 31.4%보다는 18.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기업의 부가가치생산성은 91년의 경우 일본기업의 43%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성본부는 지난해 국내상장기업의 1인당매출액 증가율(16.2%)이 91년
증가율(25.8%)보다 크게 낮아진데다 설비가동부진등으로 부가가치생산성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설비자산이 얼마만큼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가를 나타내는 설비투자효율은
91년 47.5%에서 지난해 44.6%로 낮아졌으며 자본생산성 역시 15.6%에서
15.1%로 낮아졌다.

수익성지표인 경영자본이익율(영업이익/투하자본)의 경우 지난해 8%로
91년보다 0.3%포인트 낮아졌으며 매출이익율(92년 6.6%)역시 91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액은 지난해 2,467만8,000원으로 91년
보다 9.6% 많아졌으며 건설업은 19.9%,도소매업은 16%씩 증가했다.

한편 국내상장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은 일본기업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기업의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은 91년의 경우
5,999만5,000원으로 국내기업이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보다 1백3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기업의 91년 1인당 매출액은 4억9,38만5,000원으로 국내기업 1인당
매출액(1억5,261만7,000원)의 3배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