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비철금속시세는 초반강세를 보이다가
후반들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약세국면으로 돌아섰다.

동가격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30%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5년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후 동가격은 미국경기의 회복조짐이 강해지면서 안정을
되찾고 서서히 상승기조를 내보이고 있다.

LME동가격은 지난 한주동안만 t당 50달러정도가 상승했다. 런던의 한 분석
기관인 베인 앤드 컴퍼니사의 전문가는"동가격과 관련하여 상승을 예고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올해 미국수요가 8%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뉴욕상품거래소(COMEX)와 LME의 동재고량이 감소세를 보여,재고수준은
세계평균수요의 8주분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하락이 시작된 90년대 초반이후 가장 적은 재고량에 해당된다고 전문가
들은 추정하고 있다.

아연가격도 주초반상승,후반하락의 곡선을 그렸지만 한주 전체로는 t당
10달러정도 올랐다. 선진국 정련업체들의 감산정책에도 불구,내년 중국의
아연생산이 정련소의 신설등으로 90만t으로 늘어날 것이란 최근 분석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가격오름세를 예상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루미늄가격도 한주동안 t당 7달러정도 상승했다. 국제 알루미늄 가격을
지배하는 요인은 서방국과 러시아간에 진행되고 있는 알루미늄 생산감축
논의이다. 특히 유럽시장의 알루미늄 가격하락은 러시아산의 밀매루트를
통한 덤핑공세에 기인하는바가 크다. 러시아가 연간 세계생산량의 8%정도를
감축하자고 제안,시작된 이번회의에서 서방측은 이보다 훨씬 큰 감산폭을 o
요구하고 있다.

<박재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