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들이 뒤쫓아 오고있다.

대만 싱가포르를 중심으로한 동남아국가들은 외국 기술과 자본을 도입,
국가차원에서 반도체산업을 육성하며 우리를 맹추격해 오고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대만 싱가포르등은 ASIC(주문형
반도체)와 일부 설계기술분야에서는 우리를 앞서고있으며 메모리분야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있다.
싱가포르는 지난 9월 미 TI및 휴렛팩커드(HP) 그리고 일본 캐논사와
합작,"테크세미컨닥터"사란 D램 생산공장을 세웠다. 3억2천5백만달러가
투자된 이공장은 8인치 웨이퍼로 4메가D램등을 양산, 우리의 주요 수출
지역인 미국과 동남아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95년에는 64메가 D램을
생산할 계획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순조립분야는 동남아 인근국가로 이전하는 대신 ASIC설계를 특화
하고있으며 관련장비도 생산,큰 돈을 벌고있다.
대만은 90년대 이전까지는 주로 IC(집적회로)설계에 주력했으나 지금은
부가가치가 높은 ASIC분야를 대폭 강화하고있다. 정부와 기업간 "서브
미크론 컨소시엄"을 구성, D램 진출에도 적극성을 보이고있다. 대만은
그 1단계로 16메가D램을 개발,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닉스인터내셔널이 지난 10월부터 4메가 플래시메모리를 연간
20만개 정도 양산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을 받아 MPU등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용칩 분야도 급성장 하고있다.

중국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있으나 관심을 가져야할 상대이다.

전자산업의 급속한 발달로 반도체수요가 늘어나자 정부가 정책적으로
이분야를 육성하고 있다. 또 도시바 NEC등 일본,모토로라등 미국,필립스
등 유럽업체들도 앞다투어 생산기지를 설립,이곳에 반도체붐을 형성하는
데 일조를 하고있다.
말레이시아는 값싼 노동력을 활용,세계주요 반도체조립기지로 급부상
하고있다.

특히 히타치등 일본기업들이 엔고에 대응,이곳 현지공장의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고있어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태국은 미국계 5개사 일본계 7개사 합작 3개사가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전자가 이곳에서 트랜지스터조립공장을 운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