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각제도변경에 따른 개별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최고80%나 상승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해 에너지절약형및 공해방지시설에 대해 10억
원이상을 특별상각한 1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
혔다.
이는 최근 조세감면규제법이 개정돼 내년부터 이들시설에 대해선 손익계산
서상에 특별상각하지 않더라도 법인세감면을 받을수 있어 재무지표상의 순
이익이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별 EPS변동을 보면 지난해 1백25억5천만원을 특별상각한 한일시멘트의
92년도 EPS는 4천5백95원에서 수정후에는 8천2백85원으로 80.3%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한해운이 64.7% 상승하고 연합철강(63.8%) 고려화학(28.3%) 한국전력
(23.7%) 아세아시멘트(21.7%) 대한화섬(13.9%) 삼양사(10.7%) 한국타이어(
10.3%)등이 10%이상 높아졌다.
금강(8.4%) 삼성전관(7.4%) 선창산업(3.6%) 이동통신(2.5%)등도 소폭 증가
하고 경인에너지의 EPS적자는 38.2%나 줄어들고 동양고속은 흑자로 돌아섰
다.
대신측은 "특별상각변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손익계산서상의 순이익이 늘
어나 신용도가 높아지는 반면 주주의 배당압력이 높아져 사내유보가 줄어
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