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2일 미국과 가진 실무접촉에서 전면사찰 문제를 국제원자
력기구(IAEA)와 직접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4~5
일께 북한과 원자력기구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7일 북한이 신고한 핵시설에 대한 전면사찰과
관련해 오는 1월초 북한-원자력기구간 협상에서 세부사항에 대한 양쪽의
이견이 해소될 경우 이르면 1월10일을 전후해 원자력기구 사찰단이 평양
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최근 미-북한의 잇따른 실무접촉에서 두나라가 핵문
제 해결방안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다"면서 "전면사찰을 둘러싼 세
부 이견은 북한-원자력기구간 직접협상으로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