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 노조들이 한국노총과는 별도의 노동조합 전
국조직을 만들기 위한 전단계로 산별연맹 형태의 `조선업종노조협의회''(
조선노협) 설립을 선언하고 나서 새해 노동계 판도에 적지않은 변화를 예
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한진중공업 미포조선 코리아타코마 한라중공업 등
6개의 대규모 조선사 노조들로 내년 1월30일 정식 출범할 예정인 조선노
협은 특히 내년도 임금교섭 및 노동관계법 개정 등 노동계의 주요 현안들
에 대해 공동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상당한 파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7일 노동부와 조선업종 노조에 따르면 이들 6개사 노조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조선노협설립준비위''(위원장 최은석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를 구성한 데 이어 최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준비모임을 갖고 규약확
정 및 단위노조별 파견대의원 선출 등 설립에 따른 실무작업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