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있은 한국통신주식매각과 삼성중공업의 신주공모청약및 데이
콤의 실권주공모청약등으로 대규모의 자금이동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채권시장과 자금시장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국통신주식청약으로 국민연금이 단자
권에서 3천8백여억원등 4천억원이상의 자금을 금융권에서 빼내가고 우리사
주조합측에서도 1천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또한 지난 17-18일 있었던 삼성중공업과 뉴맥스의 신주공모청약에 증거금
으로 2천8백6억원,16-17일의 데이콤 유상증자실권주 공모청약대금 3천7백82
억원등 대규모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했다가 이날부터 일부가 환불되기 시작
했다.

올해 신주공모가 일단락되고 증권금융으로부터 공모주청약예치금이 빠져나
가면서 이 자금을 대출받았던 투신사들이 자금조달에 고심하고 있고 단기자
금시장에서는 이같은 자금이동이 연말자금인출과 겹쳐 콜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투신사들의 채권매입이 위축되는등 금융기관들은 채권시장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채권전문가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