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오준동특파원=일본의 해외투자 수익 흑자가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 (일본경제)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일본의 해외투자 수익 흑자
누계는 3백57억달러로 92년도의 전체 흑자 3백62억달러에 이미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일본 국내 은행들이 해외 시장에서 단기 부채의 반제를
계속함으로써 해외에 대한 이자 지불이 급속히 줄어든 것이 흑자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장성은 올해 일본의 무역 수지 흑자가 감소하더라도 이같은 투자
수익흑자의 확대에 따라 일본의 전체적인 경상 수지 흑자는 별로 줄어 들지
않을 것으로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은행들은 거품(버블)경제기에는 해외 은행간 시장에서 단기 자산 및
부채규모를 대폭 확대하다 거품붕괴에 따른 국내의 수익 악화로 해외
시장에서의 거래를대폭 축소,92년부터 단기 자산 및 부채를 줄여 왔다.

일본 은행들은 금년에도 이같은 추세를 계속 유지해 왔으며 특히 이자
부담을경감시키기 위해 자산을 웃도는 수준으로 부채를 삭감해 왔다.

이에 따라 최고 절정기인 지난 90년말 8천7백2억달러까지 달했던 일본
은행들의단기 대외 부채가 지난 10월에는 6천2백82억달러로 줄어 들었다.
그 결과 일본 은행들의 이자 지불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 대한 이자 배당
지불액도91년의 1천18억달러를 피크로 감소로 반전,지난 1월-10월까지의
누계는 8백59억달러에 머물렀다.

이밖에 올해의 경우 일본 기업들의 해외 직접 투자에 대한 배당 수익도
흑자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는 올해에도 3년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밝혀졌으나 지금까지 일본 기업이 추진해 온 해외 현지 법인의
생산이 본궤도에 올라 직접 투자 수익액은 사상 최고인 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