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책개발 및 시정발전을 위해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
난해 8월부터 1년간 실시한 생활아이디어 공모결과를 발표, 2백63건의
아이디어중 26건을 채택했다.
서울시가 80년대초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 생활아이디어공모에서
는 그동안 금상은 물론 은상수상자도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양천구청 김학수하수과장과 동대문소방서 김태희 소방사가 은상을 차지
했다.
양천구청 김과장이 제안한 `빗물받이 준설방법''에 대한 개선아이디어
는 도로의 배수구안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흙받이함을 설치해 손쉽게 배
수구청소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지금까지는 배수구에 쌓여 배수로를 막는 낙엽 흙담배 꽁초 등 각종
오물을 인부들이 일일이 삽으로 퍼내 작업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이 플라스틱 흙받이함을 설치하면 청소차량이 순회하면서 이
함만 꺼내 청소하면 되므로 과거 25분정도 걸리던 청소를 2분안에 마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 흙받이함을 서울시내 빗물받이 33만1천66군데에 설치, 개선
아이디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동대문소방서 김소방사가 개발해 제안한 `소화전 뚜껑 개방기''는
압력으로 밀어주는 유압오일의 잭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상하수도 전화
전기 맨홀 뚜껑 등을 여는데 활용된다.
이 개방기는 무게 80kg 높이 96cm 너비 32cm로 들어 올리는 힘이 10t
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