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대거 등장할 승용차 새 모델들이 대부분 내수시장을 겨냥한 차종이
어서 장기적인 면에서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등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에 모두 8
종의 승용차를 새로 개발,시판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대부분이 기존 모델을
약간 변형하거나 디자인을 수입한 복제 모델이며 수출에 아무런 제한을 받
지 않는 순수한 독자개발 차종은 현대의 엑셀 후속모델인 X-3카 한 종류에
불과하다.
기아는 프라이드의 후속 차종으로 1천3백cc급 아스파이어의 시판에 나서지
만 미국의 포드, 일본의 마쓰다 등 3사가 공동 개발한 차종이어서 3사 합의
를 거치지 않고서는 독자적인 해외판매가 어렵다.
대우가 선보일 3천2백cc급 대형승용차 레전드 역시 일본 혼다의 모델을 도
입,기술제휴로 생산하는 것이어서 수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