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학년도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학입시의 특차모집이 21일 전국 20개 대학
에서 일제히 마감됐다.

총 9천2백32명을 뽑는 이날 특차 모집 원서 접수창구에는 오전까지 의예,
법학과 등 일부 인기학과에 소신지원하는 수험생을 제외하고 대부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상위권 학과에는 소신지원생들로 일찌감치 정원을 넘어선 반면
중위권 학과에는 마감시간에 임박한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해 소신지원과
눈치작전의 양극화 현상을 빚었다.

특히 의예과의 경우 <>연대가 오후 1시 현재 30명정원에 총 1백85명이
지원,6.17대1의 높은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고려대도 오전 10시 현재
1백2명이 원서를 내 3.4대1의 치열한 경쟁율을 보였다.

또 <>이화여대 4.25대1(1시반 현재)<>경희대 3.7대1(오후 1시 현재)
<>한양대 2.96대1(오후 12시 현재)<>중앙대 6.3대1(2시 현재)등 중위권
대학에서도 의예과가 강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재학생의 집단유급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정원의 70%만 뽑는 한의대도 지원자가 몰려 경희대 한의과
에는 17명 정원에 1백44명이 원서를 제출,8.47대1을 기록했다.

오후 3시 현재 대학별 지원 현황을 보면 <>연대 치의예 5.75대1,건축공학
3.78대1,생화학 3.25대1,기계설계학과 2.5대1,법대 2.13대 1등으로 총9백98
명 모집에 1천3백84명이 지원,1.39대1(원주캠퍼스 포함)이었으며 <>고대
토목환경 7.29대1,간호 7.5대1,교육학 2.75대 1,가정교육 6.4대1,한문학
6.29대1,전파공학 6대1,법학 4.21대1등으로 총 4.65대1을 기록했다.

또 <>서강대는 기계공학 2.36대1,전자계산 2.30대1,신문방송 2.10대1
등으로 총 모집정원을 조금 넘어선 1.09대1을 기록했다.

여학생들의 본고사 기피현상에 따라 경쟁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여대의 경우 <>이화여대 영문 2.23대1,신문방송 2.25대1,환경공학 2.62대1,
약학 2.17대 1등으로 일부 학과는 정원의 두배를 넘어섰으나 총 모집정원은
채우지 못해 총 경쟁율이 0.98대1에 그쳤으며 숙대도 0.88대1로 정원에
미달했다.

이밖에 <>한양대 1.65대1,<>한국외국어대 1.09대1<>중앙대 0.96대1,
<>건국대 0.93대1,<>경희대 0.45대1등으로 대부분의 중위권 대학이 마감
시간 2시간 전까지 지원율이 저조했다.

내년도 특차 모집정원은 25개대학에서 총1만4백68명으로 이날 20개 대학
에서 지원을 마감한 데 이어 22일에는 울산대,한성대,세종대가 23일에는
서울여대와 인제대가 원서접수를 각각 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