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내수판매전담회사를 설립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오는95년 판매전담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내년1월 회사설립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

이에앞서 내년중반께 애프터서비스 전문업체인 기아써비스에 판매권의
일부를 양도,판매망의 대대적인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판매전담회사 설립에 적응하기 위해 공장의 독립채산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판매력 증대를 위해 현재 6천명수준의 자체영업인력도 내년 7천명으로
확충키로 했다. 현재 30여개의 딜러수도 내년에는 1백20개로 늘릴 계획
이다.

기아자동차가 별도의 판매전담회사 설립과 기아써비스에 대한 일부판매권
양도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생산과 판매를 분리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구입단계부터 중고차판매 폐차처분등의 전사업영역을 새롭게
구축키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아써비스에 판매권을 줌으로써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전제로 한
새로운 판매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또 기아써비스를 통해 소규모
영업소를 잇따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현재 사원회사인 기산에 부산.경남지역의 판매권을 양도했을뿐
전지역에 대한 판매를 직접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중 대우자동차는 미GM사와의 결별을 계기로 지난1월
판매전담회사인 대우자동차판매를 설립, 내수판매를 11월까지 21.0%
신장시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서울 인천과 일부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의 판매권을 현대자동차써비스에 맡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