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4미국 월드컵축구대회(제15회) 본선에서 예선C조에 평성돼
독일 스페인 볼리비아등 최강팀들과 1차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20일 오전5시 (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1시간
30분동안 계속된 조추첨식에서 한국은 전대회 챔피언이라 월드컵 3회
우승국인 독일을 비롯 유럽 정상팀인 스페인 남미돌풍의 핵 볼리비아와
함께 예선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이에따라 1차라운드에서 한국시간으로 6월18일 오전8시 댈라스
에서 스페인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오전5시 대스페인전 28일
오전5시 대독일전을 갖게 된다.

한국은 조추첨에 앞서 있었던 그룹배정에서 최하위인 4그룹으로 분류돼
C4가 됐으며 톱시드 독일은 C1,볼리비아는 C2,스페인은 C3로 정해졌다.
전대회 챔피언인 독일은 6월18일 오전4시 시카고 솔려필드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회 개막전을 갖는다.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최초의 1승을 올려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조추첨결과 그룹별 최강팀들과 맞붙게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추첨식을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은 "각 그룹에서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는 국가들이 모두 C조에 속한 것같다"며 "1승의 꿈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분석됐다.

김호대표팀감독은 "본선 진출국가중 우리보다 약간 팀은 없다. 어차피
한수위의 팀들과 맞붙은 수밖에 없는 상왕에서 상대의 전력에 크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남은 기간동안 우리의 경기력을 극대화해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쳐 보이는 길밖에 없다"며 "1승의 표적으로 볼리비아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