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은 20일 내년 매출목표및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그동안
주력부문이었던 나일론및 폴리에스테르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석유화학.플랜트수출.정밀화학등 비섬유비중을 중점 확대한다는 전략.

이에따라 고합은 94년 매출목표를 올해 추정실적(1조3,565억원)보다
31%늘어난 1조7,775억원으로,설비투자는 올해 1,065억원에 비해 무려
193%나 증가한 3,120억원으로 책정. 고려석유화학이 폴리에스테르원료인
TPA(고순도테레프탈산)를,고려종합화학이 PX(파라크실렌)를 증설하기위해
모두1,8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

반면 기존의 나일론및 폴리에스테르부문은 공급과잉및 판매부진을 감안해
증설은 하지않고 울산공장의 구조재구축사업에 주력,무인화공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증설을 중단하는 대신 합리화투자및 비섬유부문
산업자재생산시설확충을 통해 고부가가치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

고합은 또 섬유부문 경쟁력강화를 위한 염색가공시설확충
자동차관련소재사업에 500억원을 투입하고 중국과 합작이 추진되고있는
비음성정보통신사업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분야에도 120억원을 투자할 방침.

이와함께 고합은 사업구조고도화및 글로벌화를 위해 섬유 화학 플랜트
건설 통신 서비스 엔지니어링등 7개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인사개혁을 단행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