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임박하면서 채권시장이 다소 불안해지고 있다.

20일 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보증한 3년짜리 회사채수익률이 지난주말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12.35%를 형성했다. 1일물 콜금리는 환매채(RP) 1조1천
억원어치가 추가규제된 가운데 보합세를 유지했다.

앞으로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이 떨어져 일시적인 자금경색현상이 우려
되는데다 회사채의 순증발행과 5천억원이상 남아있는 특수채 발행이 몰려
채권수익률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금사정을 보면 <>이날 투신권의 2천억원규모의 국고지원금 상환<>1천6백
억원가량의 주세 및 전화세 납부<>오는 22일의 지준마감 등의 요인이 겹쳐
갈수록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날 집행될 예정이던 국민연금의 한국통신주식 매입자금(4천92억원)이
연금측의 기금운영위원회(위원장 경제기획원장관) 서면결의가 지연됨에
따라 늦춰지긴 했으나 조만간 집행될 예정이어서 유동성이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총통화(M2)평잔증가율이 최근 17%대에 머물러 있어 통화관리차원의
불안감은 줄어들고 <>5조원 가량의 재정자금이 연말까지 집중 방출되며
<>증권 및 은행고유계정이 자금여유를 보여 실세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우경제연구소는 이날 "내년 채권시장 전망"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수익률이 하락하고 상반기에는 소폭상승,연간으로는 연11~13%선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