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의 은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초 온스당 3.50달러
정도에서 시작된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은거래는 지난주말 온스당
5.017달러에 마감, 4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도와 중동, 아시아등 개도국의 수요가 은가격을 떠받치고 있는 요인
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은 공업용대체물질의 개발등으로 전체수요가 수년동안 감소세를
보여왔다. 워싱턴의 한조사기관은 89년 5천t을 초과하던 세계수요가 올해는
4천t정도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수요가 감소세를 보이는데도 불구, 중동의 기금들은 은거래를 수익성
있는 투자로 생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등 중동국가들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현지인들이 자산보전수단으로 은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
이다.

특히 인도에서는 은의 국제가격과 현지가격의 차이가 올들어 1.50달러
정도로 크게 좁혀지면서 시골농부들까지 은매입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파인웨버의 상품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인도의 시장에서는 농작물작황
이 좋아지면 은가격이 올라간다는 얘기가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그러나 은가격의 고수준은 그다지 오래 지속될 수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선진국들창고에는 중동등 개도국의 수요를 충당하고도 남을 만한 은재고량
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또 재생기술도 발달해 미국의 경우 총연간
수요의 5%정도는 재생은으로 충당되고 있다.

향후 국제가격과 관련,일부에서는 내년 상반기중 온스당 5.30달러를 회복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 재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