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업별 경쟁력이 영국과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저기술 산업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받았고,우루과이(UR)타결로 외국 거대 자본의 급속 침탈이
우려되는 서비스 산업에서의 경쟁력도 프랑스와 영국보다 훨씬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삼성물산이 입수한 세계 6대 컨설팅회사의 "주요 10개국
의 산업별 경쟁력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서비스 산업경
쟁력은 일본, 독일, 미국에 이어 4위로, 미래형 기술집약적산업
인 고기술 산업 경쟁력은 6위로, 기술 집약도가 낮은 저기술 산
업 경쟁력은 1위로 각각 평가받았다.
이 보고서는 세계 유수의 컨설팅회사인 보스턴 컨설팅,매킨지,
아서 D 리틀,A.T.커니 등 6개사가 공동 실시한 것으로 독일,프
랑스,영국,이탈리아 등 EC(유럽공동체) 4개국과 미국,일본 등 선
진 6개국,그리고 한국,포르투갈,헝가리,멕시코등 총10개국을 대
상으로 했다.
이 보고서는 노동,기술,사회간접자본,조세,공과금,시장성 및
성장성 등 모두 16개 항목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한국의 경우 저기술 산업에서는 1천점 만점에 5백64점
을 받아 일본(5백35점),미국(5백31점)을 제치고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국가로 평가받았으며 특히 노동비용,생산성,노동자질,경
영수준을 종합평가한 ''노동 및 경영여건'' 항목에서 2백46점(만
점 4백10점)으로,국가 채무,조세제도,이자율,물가상승률을 종합
한 ''자본 및조세제도'' 항목에서도 1백4점(만점 1백95점)으로 각
각 최고 점수를 받았다.
서비스 산업에서 한국은 5백37점을 받아 일본(6백37점),독일(5
백60),미국(5백51점)에 이어 4위로 평가돼 프랑스(5백20점),영
국(5백11점)보다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