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래리 마이즈(35)가 제3회 조니워커 세계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2백
70만달러) 3라운드 단독선두에 올라 지난 87년 매스터즈대회 우승이후 6년
만의 세계정상 복귀를 노리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자메이카 트라이올GC(파71.전장6천7백60야드)에서계속된
대회3라운드경기에서 전날 공동선두였던 래리 마이즈는 전반선전에 힘입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 3R합계 12언더파 2백1타로 영국의 콜린몽고메리를
3타차로 제치며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이로써 지난 87년 매스터즈대회에서 그레그 노먼과 연장전끝에 우승한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래리 마이즈는 6년만에 세계정상을
바라보며 화려한 컴백을 노리게 됐다.

그레그 노먼의 대타로 참가한 래리 마이즈는 이날 초반 6개홀에서 탭인
버디2개 포함, 무려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10,18번홀에서도
OB가 날 위기를 보기로 막아내며 선전했다.

올시즌 유럽투어 상금랭킹 1위인 영국의 콜린 몽고메리는 15번홀까지 래리
마이즈와 6타차로 처졌으나 17번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와 3타
차로 좁히며 2위를 마크해 최종일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올해 매스터즈챔피언인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는 이날 2언더파 69타,합계
5언더파 2백8타로 단독3위였으며 1라운드선두였던 어니엘스(남아공)는 합계
4언더파 2백9타로 브래드 팩슨과 함께 공동4위.

전날 래리 마이즈와 공동선두를 달렸던 호주의 스티브 엘킹턴은 이날 무려
6오버파 77타를 치며 몰락, 합계 2백10타로 풀턴 알렘과 함께 공동 6위로
처졌다.

지난해 우승자 닉팔도는 이날 69타,합계 2백11타로 공동8위였고 원년
챔프인 프레드 커플스도 합계 2백12타로 단독10위를 기록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