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0일 미.북한간 뉴욕접촉에서 북한에 전달한 북한핵입장이 한
미양국의 최종안으로 북한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유엔안보리 회부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0일 "이번주중 북한이 우리측 제안에 대한 회답
을 보내올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어떤 공식적 답변을 내놓느냐에 따라
외교적해결이냐 아니면 제재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양국이 지난 10일 북한에 전달한 제안이 현 시점에서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라면서 "지금은 그 이상의 양보를 하
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계속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답변내용
에 따라 핵문제를 유엔안보리로 넘길수도 있음을 강력히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