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12만7천원이며 80.3%가 경제적인
이유등으로 원하는 만큼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문구독률은 70.5%로 지난 90년의 66.6%에 비해 높아지는 추세이나
일본의 90%에는 훨씬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3년 사회통계조사결과(교육 문화 여가부문)"에
따르면 과외비를 포함한 학생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전문대학 이상이
36만6천원으로 가장 많고 고등학생 14만8천원, 중학생 10만6천원, 국민
학생 6만6천원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중 납입금은 전체의 40%로 90년의 47.9%에 비해 비중이 낮아졌으나
과외비는 36.3%에서 49.6%로 높아져 과외비 부담이 급증했다.

딸을 대학이상 진학시키고자 하는 부모는 87년 70.4%, 90년 75.7%, 93년
79.4%등으로 조사돼 같은기간 아들에 대한 응답(84.5%, 86.3%, 86.5%)과
비교할때 딸 교육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교육의 목적은 아들의 경우 "좋은 직장을 갖게하기 위해"(36.8%),
딸은 "인격이나 교양을 쌓게하기 위해"(35.2%)가 가장 주된 목적이었다.

신문구독률을 성별로 보면 남자가 82.6%, 여자가 59.0%로 큰차이를 나타
냈고 매일 신문을 보는 경우도 남자가 52.4%로 여자(24.8%)보다 2배이상
많았다.

신문에서 주로 보는 면은 남자의 경우 정치면(42.0%) 여자는 사회(39.1%)
문화면(26.3%)을 주로 꼽았다.

TV시청률은 94.8%로 90년 93.9%보다 0.9% 증가했고 1주일간 평균TV시청
시간도 17.5시간으로 90년(16.3시간)보다 1.2시간 늘어났다.

선호하는 TV프로그램은 남자가 뉴스(52.7%) 스포츠(19.1%) 오락(10.1%)
순이었고 여자는 연속극(64.5%) 뉴스(13.5%) 오락(11.2)등의 순으로 응답
했다. 학력별로는 학력이 높을수록 뉴스와 스포츠 영화등을 좋아했고 학력
이 낮을수록 연속극을 시청하는 비율이 높았다.

가구당 비디오 시청률은 36.2%로 나타났고 월평균 2편정도의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으며 오락용이 주된 대상이었다.

반면 지난해 1년간 책을 1권이상 읽은 사람은 64.1%로 89년(61.3%)보다는
다소 늘었으나 일본의 독서인구비율 73.0%보다 10%포인트정도 낮았다.

특히 연령별로는 15-19세가 85.8%, 20-29세가 87.8%로 일본의 같은 연령층
(86.0%)과 별 차이가 없었으나 우리나라의 50-59세(35.6%) 60세이상(16.6%)
은 일본의 같은연령층(66.0%, 53.0%)과 비교해 독서율이 크게 뒤졌다.

지난해 1년간 독서권수는 1인당 14.3권으로 89년 9.5권에 비해 크게 높아
졌으나 잡지(43.0%)가 주류를 이뤘다.

한편 평생 한번이상 해외여행을 경험한 사람은 6.1%로 90년 3.3%에 비해
2배정도 늘어 서울올림픽이후 해외여행 자유화바람으로 해외관광여행 횟수
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