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업체들이 이곳에 들어와 일본업체들과 경쟁해 주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청사에서 만난 하르타르토 부총리겸 공업성장관
은 인도네시아의 공업화를 위해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의 발전이 절실
하다며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은 도요타 혼다등 일본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지요. 한나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정부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장려하는 규정을 만드는등 더나은 정책을 펴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따라서 이미 진출해 승용차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는 기아자동차
외에도 현대등 한국의 다른 자동차업체가 진출한다해도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1억8천만의 인구로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더많은 중산층
이 생기고 있습니다. 운송수단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지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주요국으로 역내 수출에 더없이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도 한국업체가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국민에게 싼값에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국산화율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지적하는 그는 앞으로 이곳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부품의 국산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의 말처럼 인도네시아는 최근 자동차수입관세에 관한 규정을 대폭
개정, 진출업체들이 국산화에 신경을 쓰도록 했다. 이는 그동안 진출한
일본업체들이 국산화를 도외시해 오히려 부품산업의 발전을 저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산화율에 따라 KD부품수입에 차등관세가 매겨져
국산화율이 50%만 넘으면 아예 ''제로관세''의 혜택을 볼수 있도록 했다.

그는 모든 사업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국에 이로운 방향으로 진행
돼야 한다며 한국의 자동차업체들도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이 양국에
이익을 줄수 있도록 주의깊게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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