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후 줄곧 적자를 면치 못했던 대우조선이 올해 처음으로
누적적자에서 벗어나 ''흑자기업''으로 돌아선다.
16일 대우그룹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해 대우중공업과의 합병
을 위한 자산재평가 과정에서 3천7백90억원의 차익이 발생했고
연말까지 약 2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낼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
난해말 현재 5천1백63억원에 달했던 누적적자를 해소,최소 6백억
-7백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로써 지난 78년 대한조선공사의 옥포조선소를 인수,조선산업
에 뛰어든 후 줄곧 누적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대우조선은 1
6년만에 흑자기업으로 돌아서게 된다.
대우조선은 80년대말 조선산업의 불황과 노사분규 등이 겹쳐누
적적자가 지난 90년에는 7천9백80억원에까지 이르렀으나 이후 세
계적인 조선경기 회복에 힘입어 91년 6백38억원,92년8백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누적적자폭을 줄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