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세제시장에 달걀실험이 논쟁의 대상이 돼 눈길.
최근 애경산업이 자체 개발한 고급주방세제 순샘을 내놓으면서 달걀과
섞어도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지 않는 순한 세제라고 선전하자 기존업체
들이 달걀과 사람손의 단백질이 같으냐며 실제 효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경쟁업체 관계자들은 달걀과 사람 피부와는 별 연관성이 없는데도 애경이
자극적인 비교광고를 내보내고 있다고 발끈.

애경측은 기존 주방세제는 달걀흰자에 넣어 섞으면 하얗게 변하지만
순샘은 아무런 변화가 없어 우리 피부에 자극이 적은 것 아니냐고 설명.

애경 연구소 관계자는 새로운 성분이 들어있는게 아니라 피부에 자극이
적은 비이온계 계면활성제를 혼합하는 노하우가 뛰어난 것이라고 밝히며
이 혼합비를 타사가 모방할 수 없다고 관계사에 일침.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 제일제당이 참그린을 내놓으면서 고무장갑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광고했다가 럭키측으로부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당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기존업체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
반응.

<>.소매점포와 이를 뒷받침해줄 종합도매물류업체로서 "악어와 악어새"
관계로 인식돼온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선경유통이 서먹한 관계로
돌변.

선경유통측이 그동안 "협력적 관계"로 믿어온 슈퍼마켓연합회가 최근
수익사업으로 도매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

독립자영슈퍼마켓들을 자사의 도매물류센터 회원점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선경유통으로서는 연합회가 시장을 분할할 경쟁상대로 떠오르는것을 경계.
더욱이 선경은 사업자금이 부족한 연합회가 도매업을 구상하며 제3의 기업
을 파트너로 선택할 가능성도있어 더욱 긴장.

그동안 약정까지 맺으며 친분을 다져온 연합회측이 설마 배신하겠느냐고
자위하고 있는 선경유통측에 대해 연합회측은 약정은 아무런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고 항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