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발전채권의 가격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나 거래상의 애로는 물론 향
후 재정자금마련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같은날 발행된 채권에 대해선 단일가격을 적용하는 방안이 시급
히 강구돼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24일 경쟁입찰방식으로 발행된 같은 날짜의
농발채값이 입찰가격에 따라 서로 달라 매매할 때의 세금계산등이 복잡해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발행금리와 인수수수료가 고정된 반면 입찰가격은 상이한데
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사관계자는 "이처럼 거래자체가 곤란해짐에 따라 유통수익률이 올라가
게돼 국채발행을 통한 재정자금조달에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농발채(2천2백50억원어치)의 낙찰수익률은 연12.22-12.55%로
당시의 회사채수익률(연12. 4%)과 비슷했으나 14일현재 유통수익률은
연12. 35%선으로 회사채수익률(연12. 2%)을 크게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채권관계자들은 "농발채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선 통안채의
경우와 같이 입찰을 하더라도 당일 발행물에 대해선 단일가를 적용해야
할것"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