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각요구등 못마땅 <<<

<>.김영삼대통령은 13일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된 쌀개방 관련 인사의
자진사죄요구에 대해 ''부질없는 일''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청와대고위관계자로부터 황명수민자당
사무총장이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을 막겠다고한 인사와 <>한미
정상회담시 대통령에게 쌀 문제를 거론치 말라고 건의한 인사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 김대통령
은 특히 ''개각은 대통령이 하는것인데 밖에서 엉뚱한 이야기들을 한다''
며 최근 민자당과 청와대일부인사가 책임을 남에게 떠밀고있는 추태에
못마땅해 했다는 것.

>>> 대통령보필 최선다해야 <<<

<>.쌀개방과 관련,청와대 참모진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관용비서실장은 13일오전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이 모두 참석한 특별조회를 소집,자성과 함께 비서진들의 분발을
촉구.

박실장은 "대통령취임 원년에 비서실이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지만 정말
각자가 맡은바 역할과 책임을 다했는지 반성의 기회를 가져봐야 할
것"이라고 비서진들의 자성을 촉구했다는것.
박실장은 특히 대통령중심제하의 비서실 역할이 막중함을 강조한뒤
"내년에는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로 대통령이 개혁정책을 적극 추진할수
있는 해"라고 전제하고 "신년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지금 이순간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필하자"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언.

박실장은 또 청와대비서실 운영과 관련,"토의를 활성화해 상하좌우의
의사소통이 활발히 이뤄질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금주중에
전비서관회의를 소집해 비서실의 운영방향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

이와관련,한관계자는 "쌀개방문제를 놓고 언론에서 청와대 비서실의
보좌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점을 중시,자성을 촉구하면서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이날 조회로 비서진들이
그동안 맡은바 책임을 다했는지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고 언급.

>>> 민자당사 농민 항의전화 <<<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대국민담화이후 민자당엔
이와관련한 민원이 쏟아져들어와 가뜩이나 "쌀"대응책마련에 부심한
당관계자들을 더욱 긴장케하고 있다고.

임사빈민원실장은 13일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지난 한주동안 접수된
민원이 무려 4백여건에 달한다고 밝히고 이중 대다수가 농민들의
항의전화였다고 보고.
임실장은 "후속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라는 격려성도 있긴하지만 당정이
사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질책이 대종을 이뤘다"고 말하고 "특히
"쌀"에만 집착한 나머지 축산이나 금융등 다른 부문에서 너무 많은 희생이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

김종필대표는 이자리에서 "당정간 쌀시장개방에 대한 단계별 대처계획
마련도 중요하지만 농촌현지에서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가 더욱 긴요하다"
면서 "정책위가 중심이돼 호남 영남 충청 경기 강원권등 권역별로
나눠 공청회를 갖고 실제농사를 짓고있는 분들의 의견을 깊이있고
광범위하게 수렴하라"고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