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인 지난 89년 12.12 증시안정화조치로 투신사들이 매입한 주식의
절반가량이 당시 매입단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11일 현대증권이 지난 9일현재 크게 분류된 17개 업종의 지수와 12.12
당시 지수를 비교한데 따르면 은행주 증권주 건설주 도소매주등 7개업종을
제외한 17개업종이 12.12때의 지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복
업종과 음식료업종 지수가 각각 29%와 24% 올랐으며 보험 단자 전자 1차
금속등도 10%이상씩 지수가 높아졌다. 반면에 은행업종지수가 당시보다
28% 하락한 것을 비롯, 증권업(<>25%) 건설업(<>18%) 도매업(<>17%)등
80년대 후반 대세상승기를 주도했던 업종은 20%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 89개 주요종목의 수정주가를 비교한 결과 그동안 주가차별화로 주가가
2배가량 뛴 종목에서부터 60%이상 하락한 종목까지 폭넓게 분포된 가운데
41%인 36개 종목이 평가익을 실현하고 나머지 53개 종목은 평가손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관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을 비롯 3대투신사가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형우량주인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항제철등도 5천원에서 1만2천원
가량씩 주가가 높아져 매매익을 내고 매각할수 있는 상태로 추정됐다.
금융주중에는 장기은행 한미은행 대우증권등이 당시 주가수준을 넘어 10%
까지 수익을 낸 반면 최근 상승대열에서 소외된 동서증권 쌍용증권 전북
은행 상업은행 서울신탁은행등은 40%이상 주가가 하락하는등 대부분의
은행주와 증권주는 아직도 30%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