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전민주당대표는 10일 태국방콕에서 아시아각국 민간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진 <아시아 자유민주지도자회의>에서 "2
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역설.
김전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준비하자>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는 이제 지역내 다자간 안전보장체제와 경제발
전을 위한 공동협력기구도 만들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민주주의와
인권이 확립돼야만 안보가 확립되고 진정한 시장경제가 달성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측근들이 전언.
김전대표는 "21세기는 아.태지역이 가장 발전된 세계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석학들은 예언하고 있다"면서 "아.태지역은 전세계 국내총생산(
GDP)의 50%, 교역량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경제성장률이 6%를 상회하고
있어 앞으로 유럽공동체(EC)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도저히 필적
할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
그는 "2차대전후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인도만이 일관되게 민주주의가
실현되어 왔으며 한국과 버마 대만 태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는 민주주의가때로는 좌절되고 중단되기도 했지만 다시 선거를 통
해서 이를 되살리는 위대한 국민적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평가.
김전대표는 "2천년을 전후해서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가 전면적으로
뿌리내릴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그 이유로 <>자유경제체제에 입각한 경
제발전 <>민주주의를 외면한 제1세대 정치지도자들의 퇴조 <>민주주의
와 인권에 대한 각성 등을 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