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삼성그룹으로부터의 독립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로 독립회사로서의 체제정비를 일단락짓고 종합제지업체로서
제지업종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과감한 설비투자와
사업영역확대를 통한 성장전략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현황과 전망을
들어본다.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 6% 가량 증가한 5천억원수준으로 예상하고
당기순이익은 1백50억원정도로 다소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 증가의 주요인은.
"높은 구매력에 따른 원료의 저가구입과 감가상각방식의 변경이 주요인인
것같다."

-앞으로 영업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나.

"신문용지와 중질지등 기존부문에서는 품질차별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고수하고 새로이 확장하거나 증설하고 있는 인쇄용지와 산업용지쪽에서는
품질우위와 신제품개발로 시장에서의 위치를 다지는데 주력하겠다."

-설비투자등 생산능력 확충계획은.

"장기투자계획에 의해서 내년에도 2천억-2천5백억원가량의 시설투자를
계속할 것이고 특히 환경설비와 환경사업투자를 대폭 강화해
환경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겠다."

-매년 거액의 시설투자에 따른 부담은,또 자금조달계획은 어떤가.

"그동안의 설비 신증설에 과감하게 투자한 탓으로 매출액에 비해
지급이자비율이 다소 높아져 있는게 사실이지만 이자를 지급하고도
적정수익을 낼수 있는 수준이다. 자금은 증자와 회사채발행등 직접금융과
내외자시설자금으로 조달가능하다."

-인쇄용지시장의 공급과잉에 대한 대책은.

"업계자체의 공급과잉분을 해외에 수출하도록 주력하여 수급균형을
이루도록 방향을 이끌겠다. 수출규모를 2~3배 정도 높인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판지등 산업용지 분야도 공급과잉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공급과잉분을 전략수출하도록 하겠으며 해외시장거점 확보를 위해
지역별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하여 사전대처할 생각이다."

-해외사업강화계획은.

"국제화를 기업경쟁전략으로 삼고있다. 조림등의 원료조달과 신문용지
공장엔지니어링등의 기술수출및 해외시장선점 경쟁력확보측면에서
해외공장건설등을 검토하고 있다. "

-제지이외의 다른 분야에도 추진중인 사업이 있는지.

"제지관련약품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측면에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분야가 성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이는데 신증설의 많은 경험을 기반
으로 해외플랜트수출등을 적극추진할 계획이다. 업종전문화차원에서
제지업과 관계있는 한솔종합임산등 5개 계열기업을 두고 있다."

-보유부동산의 현황과 추정시가는 얼마나 되며 자산재평가계획은 있는지.

"대부분 조림자산으로 약1천5백만평 정도되며 시가추정이 불가능하다.
자산재평가는 하여야 되겠으나 아직 시기는 미정이다."

-현재의 주가수준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실질자산가치로는 현주가수준보다 높다고 평가한다."

-올해 배당은 어느 정도를 고려중인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이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