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전자

기라전자(대표 강득수)는 차세대 인쇄회로기판(PCB)제조기술을
확보, 국내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라가 개발한 박막다층 인쇄회로기판은 두께 0.6mm 짜리(4~8층)로
전자제품및 통신기기의 경박단소화에 핵심적 부품으로 꼽힌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쇄회로기판은 두께 1.6mm 수준이며 다층구조를 갖추지
못해 고기능제품을 지원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기라는 대부분의 PCB업체가 대량생산체제로 운영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소량다품종 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고기능의 통신및 전자제품을 개발하기위해서는 특수한 인쇄회로기판이
필요하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량생산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공급을 꺼리는
분야만을 골라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전략이다.

"기술로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소량다품종 생산원칙을 세웠지요.
덕분에 기술이 가장 앞선 기업이란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강사장은
이결과 국설교환기 카드형무선호출기등 국산첨단장비에 기라의
인쇄회로기판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사장은 창사 6년만에 종업원 1백20명,매출액 52억여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오는 95년 송탄에 들어설 1천6백평규모의 공장을 국내
최고의PCB생산공장으로 만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주)

한국통신주식회사(대표 방의석)는 컴팩트형 비디오 폰을 국산화한
기업으로,이제품 생산에 있어 국내는 물론 세계1위의 벤처기업이다.

CC(폐쇄회로)TV,비디오폰,인터폰등을 자체개발,생산해오고 있는 한국통신은
자본금 20억원 종업원 2백30여명의 중소기업. 지난74년 차임벨 제조업체로
시작한 후 곧 인터폰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경쟁업체에 비해 10여년이나 늦게
출발한 셈이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방사장은 매출액의 7%이상을 R&D투자에 쏟아붓고 3개공고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인력확보,기숙사제공및 자녀의 학비지원등 대기업에 못지않은
복지제도 운영으로 직원들에게 신바람 나는 직장을 조성,후발주자의 곤경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80년 이후 연간매출 평균신장률이 67%에 달해 올해
매출이 2백70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수출의 경우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지난83년 1천6백만원에서 올해 1백12억원(추정치)으로 급증
추세이다. 수출국도 70여개로 늘어났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