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비롯된 민자당당직자들과 이만섭국회의장간 불
협화음이 사그러들기는 커녕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있어 귀추가 주목.
지난 2일 예산안강행처리가 "미수"에 그치자 "우리 조직원이 아니다" "비겁
한 사람"이라고 이의장을 몰아세웠던 황명수사무총장은 8일엔 전날 이의장의
본회의사회방식을 문제삼아 "대한민국의 국회의장이 아니라 미국에서 수입해
온 의장"이라며 원색 비난.
황총장은 이날오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반대토론에 나선 민주당 김병오의
원이 국가원수에 대해 몰상식하고 저질스런 의제외 발언으로 일관하고 하순
봉의원의 찬성토론도중 박광태의원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도 의장이 한
마디도않고 내버려둔것은 문제"라면서 이같이 공격. 황총장은 이어 열린 고
위당직자회의에 들어가서도 "의장이 의제외 발언에 대해 주의를 줬어야했다"
는 김영구총무의 지적이 나오자마자 "이의장이 직무를 포기한것으로 볼수밖
에 없다" "마치 민주당과 짜고하는 짓거리같았다"며 분을 삭이지못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