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쌀시장 개방이 확정된 가운데 해외 곡물메이저들의 대한진출 움
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길 컨티넨탈 미쓰이 등 미국 및 일본계 곡물메이
저를 비롯해 중국 태국 등도 한국의 쌀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곡물메이저로는 카길 번즈 루이스드라이푸스 컨티텐탈 쿡
등 미국의 5대 메이저와 스위스계 가르나사, 미쓰비시 미쓰이 마루베니
등 일본계 메이저를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은 전세계 전체곡물상권의 80~
90%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리점과 계약을 했거나 단독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
곡물상사는 모두 1백여개로 이중 컨티넨탈 카길 미쓰이 마루베니 등이
밀 옥수수 대두 소맥 등 국내 곡물시장의 83.7%를 점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컨티넨탈은 한국지사 또는 법인체 설립을 검토중이며 이미
국내에 "카길코리아"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한 카길의 경우 현재 사료곡물
외에 쌀시장 참여를 위한 시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80년 곡물업체인 코펠사를 인수한 미쓰비시를 비롯, 지
난 78년 쿡사를 인수한 미쓰이등 일본상사들도 한국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도 지리적 이점을 십분활용, 대한 쌀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
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과학원 등을 중심으로 한국.일본
인의 입맛에 맞는 신품종 개발에 주력해 왔는데 최근에는 이들 두나라를
상대로 중국산 쌀의 수입가능성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