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왼쪽으로 휘는 훅이나 오른쪽으로 휘는 슬라이스는 모두가 별로 좋지
않은 샷임에 틀림없다. 훅이나 슬라이스는 공히 스퀘어 임팩트가 안됐음을
의미한다. 골퍼들은 보통 훅이 슬라이스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한다.
슬라이스는 "비기너 구질"이라는 통념에 의해서이다. 이론적 측면에서
그같은 통념은 설득력이 있다. 훅이나 슬라이스의 원인은 수없이 많지만
가장 주된 원인은 "머리의 위치"라는 분석 때문이다.

임팩트시 머리가 볼뒤에 위치하면 클럽페이스와 볼의 접촉각도는 닫혀
지거나 스퀘어가 될수 밖에 없다. 머리가 볼뒤에 있는데 손만 내민 형태가
되어 페이스가 오픈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에 다운스윙시 머리가
먼저 나가면 클럽페이스는 오픈 될수 밖에 없다. 이 설명은 잭 니클로스가
하는 것인데 그 동작을 그려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흔히 로 핸디캐퍼중에서는 구질이 드로(훅보다 휘어짐이 적은 구질로 보통
의도적으로 친다)인 경우가 많다. 이역시 "볼뒤의 머리"가 철저하기 때문
일 것이다.